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진 새봄이 등원 후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다. 금요일만큼은 나만의 문화 데이로 정했다. 일종의 나만의 정서 순환 용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공부도 안되고 아이한테나 남편한테 괜히 심술부릴 때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컨실러, 핸드크림을 사고 데일리 가방을 하나 사려고 계획했다. 핸드폰에 이어폰을 장착하고 열심히 역까지 걸었다. 아울렛 매장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30분.
이제 막 개장을 해서인지 다들 분주한 모습이었다. 나는 올리브영에 가서 컨실러를 발라보고, 핸드크림도 고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때 당근 알림이 울렸다. 새봄이 자전거를 중고로 사려고 알림을 설정했었다. 앱을 열어보니 내가 원하던 자전거 브랜드에 사이즈까지 똑같은 거였다. 무엇보다 3만 원에 판다는 것을 보고는 바로 채팅을 했고 오후 2시까지 가겠다고 했다.

이때부터는 데일리 가방이 눈에 보이지 않았다. 빨리 집에 가서 차를 몰고 자전거 가져올 생각뿐이었다. 다행히 위례에서 거래하는 거라 20분 만에 도착하여 무사히 자전거를 받았다. 사진 속 모습 그대로였다. 필리핀에 출장 중인 남편에게도 이 소식을 전하니 득템했다며 좋아했다. 무엇보다 하원 후에 자신이 갖고 싶었던 핑크 자전거를 볼 새봄이를 생각하니 내가 설레었다.
비록 나의 데일리 가방은 못 샀지만, 아이 용품 하나 득템한 게 더 기쁘고 행복했다. 이제 나도 아줌마인가 보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책에서 그랬다. 나 자신 그리고 내 소중한 사람들과 타인을 사랑할 때, 행복이 있었다고 말이다. 고로 나는 행복한 사람이자, 엄마이자, 아내이다. 오늘을 잊지 않으리. 감사했던 하루^^
'100일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00일 글쓰기] 90일차 - 내가 쭈구리가 아닌 이유 (5) | 2024.10.04 |
|---|---|
| [100일 글쓰기] 89일차 - 남편은 해외 출장 중 (9) | 2024.09.30 |
| [100일 글쓰기] 87일차 - 엄마는 도전 중 (0) | 2024.09.27 |
| [100일 글쓰기] 85일차 - 친정 엄마의 밥상 (0) | 2024.09.23 |
| [100일 글쓰기] 84일차 - 생애 최초 고속도로 운전기 (5) | 2024.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