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1.

‘빨리 집에 가고 싶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나 이제 늙었구나..’
지난 8월 어느 모임을 가게 되었는데, 다들 젊은 2,30대였다. 순간 기가 죽었다. ‘난 40대에 애 엄마..얼굴은 저 친구들보다 주름도 많구나..’ 2시간의 모임이 끝나고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이 책을 새봄이와 읽는데, 모임 때 내 모습이 생각났다. 주인공 바틱은 얼굴과 몸에 하얀 점이 있는 아이다. 일명 ‘백반증 ’이라는 피부 질환을 앓고 있다.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점점 커지는 하얀 점 때문에 바틱은 힘들어한다. 바틱은 당당해지기 위해 옷이나 진한 로션으로 점을 가려본다. 심지어 밤에만 밖을 나가기까지 한다. 이렇게 해도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알게 된 바틱은 좌절한다. 결국, 자신을 놀려댔던 친구들처럼 바틱도 외모가 특이한 친구들에게 손가락질하면서 놀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 기분이 좋아질 줄 알았지만 오히려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는 내 얼굴과 손을 가리켰어. 티셔츠를 벗고 몸에 있는 점도 보여 주었지. 친구들이 빙그레 웃었어. 우리는 함께 놀았어. 술래잡기를 하고, 나무를 타고, 놀이터를 뛰어다녔어. 정말 행복했어.”
비로소 바틱은 자기처럼 특이한 외모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손을 맞잡고 놀며 행복해한다. 바틱은 깨닫게 된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줄 알게 되자 우리는 비로소 당당해졌어!”
사실, 누구에게나 콤플렉스가 있다. 드러내지 않았을 뿐. 마음 한구석에서 울고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다.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게 먼저이지 않을까? 자기 모습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없고 받을 수도 없다. 내가 결혼할 때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나만의 직업을 찾고자 늘 직업을 바꾸니 어느 순간부터는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고용 불안에 시달려야 했다. 이때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독서 강사로 일한 지 1년도 안되었기에 형편이 어려웠었다. 반면, 남편은 반듯한 대기업급 회사를 다녔다. 만나면 좋았지만 연봉 자체가 다르니 주눅이 들었다. 그래도 독서를 많이 해서일까? 나는 과감하게 말했다. 나는 지금 돈이 없다. 내 꿈을 찾으러 늘 직장을 옮겨 다녔고 고용불안에 시달렸다. 하지만 난 꿈이 있기에 지금을 견디고 있다. 대충 이런 말을 용기 있게 전했다. 그 당시 인기 드라마 '미생'이 유행할 때라 남편은 나의 이야기를 좋아했고 그런 나에게 청혼을 했다. 그렇게 우린 결혼을 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니 주변 사람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삶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는 것 같다. 주인공 바틱은 우리에게 말한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세요!" 이 책을 통해 나다움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마음 정리 체크하기
v 콤플렉스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나요?
v 여러분은 있는 그대로의 어떤 모습을 받아들이고 싶나요?
v 사람들에게 나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했을 때, 기분이 어떨 것 같나요?
v 여러분 자신에게 응원 한 줄로 표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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